- 지난 경험들은 언제 나에게 도움을 줄까? 많은 경험을 했던 사람들은 가끔 혼란에 빠지게 된다. 눈에 보이는 자격증, 눈에 보이는 학력,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사회생활에서 나의 스펙이 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나만의 지난 경험들은 남들이 알아주지 않을뿐더러 사회에 쓸모없는 경험 같은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경험들은 언젠가 있을 사건에 대해 축적된 지식을 이용해 지금에 닥친 문제를 풀어주는 해답을 주기도 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남들이 하는 것들을 뒤로한 체로 본인이 하고 싶은 경험에 집중하는 청춘들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욜로, 휘게, SNS 등등의 많은 영향으로 해외로 떠나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삶을 살았던 사람들은 언젠가 본인의 지난 경험들을 통해 혼란을 겪을 날이 언젠가 한 번은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경험 위주의 삶을 지향한다고 너무 겁내지 말길 바란다. 축척된 당신의 경험들을 통해 당신은 당신의 삶을 찾아 여행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럼 가끔씩 찾아오는 지난 경험들은 나에게 언제 도움을 줄까? 에 대한 해답을 찾으러 떠나보자.
필자의 20대 초반에서 후반까지는 호주와 유럽을 떠돌아다니며 도시 곳곳에서 거주를 했다. 유럽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고 유럽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도 궁금했고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하고 살까? 내가 과연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품었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도 틈틈이 글 쓰는 것을 좋아했던 터라 여행 이후 여행 책도 써보고 싶은 생각에 유럽 곳곳을 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하지만 찍어왔던 사진들을 카셀(독일)에서 휴대폰이 고장나버리는 사태로 인해 백업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에 몇 장 남은 게 다이다. 수많은 여행지에서 찍어왔던 사진들에 대한 미련과 여행 관련 책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에 좌절을 했지만 며칠 지나니 그냥 에라 모르겠다가 되더라, 유럽은 한국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 같은 콘셉트의 가게는 찾아볼 수가 없었고, 생각보다 상점도 많이 없었다. 유럽 사람들이 쓰는 컵, 식기, 그릇, 옷 등을 구매해보고 그 사람들과 어울리고 매일같이 아름다운 건물들과 친절한 사람들 세월의 흔적이 뭍은 가게들 여유로운 시간들 정말 맛있는 에스프레소 그리고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장소, 한국에는 알려져 있지 않은 몇몇 명소들 이런 것을 경험하니 여행책은 이미 지나가버렸으니, 이런 경험들을 살려서 한국에 돌아가 여행 분야로 사업을 하면 좋겠다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3년 전 한국에 돌아와서 지난 경험들을 토대로 무작정 사업이라는 망망대해를 꿈꾸며 혼자만의 플랜을 써 내려갔다. 여행을 통해 얻은 영감들과 감각은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했기에 정말 쉽게 사업계획서를 써 내려갔다. 이런 사업계획서를 가지고 땡전 한품 없이 이곳저곳 다녔던 기억이 있다. 결국 실행은 못했지만 여기서 얻었던 데이터들 그리고 기록들 그러고 들어간 창업지원기관 거기서 일하면서도 여전히 사업 바라기였기에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하는지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쌓이는 데이터와 이전에 내가 모아 왔던 자료들이 머릿속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헛되게 보냈다고 생각했던 지난 시간들은 나에게 이야깃거리와 생각할 수 있는 힘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던 아름다움을 보는 힘을 주었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기획을 하는 데 있어서는 능숙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생겼다. 그리고 자유로운 생활 이후에 얻은 사회생활에서는 조금 더 디테일한 일에 대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고 경험만 주구장창하던 삶을 통해 아름다움을 보는 눈과 생각의 유연함을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가끔 이런 기억들이 짬뽕이 되어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지만 이런 혼란 뒤에는 반드시 머리가 정리되니 혼란이 온다고 너무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경험 위주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리스크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산다.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와서 본인의 경험에 대해 자책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하지만 당신의 경험은 언젠가 당신을 위해 쓰이기 마련이다. 많은 경험들이 과연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면 나는 '그렇다.'라고 대답하고 싶다.
내가 살아가면서 지난 경험들은 지금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수많은 아이디어를 주는 것은 분명하다. 꽉 막힌 사고보다 더 열린 사고로 무언가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이 사건이 지금은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지만 미래에 이 시련을 이용해서 이런 이점을 얻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할 수 있게 되었고 누군가가 어떤 방식의 사업을 한다고 조언을 구하면 거기에 대한 해결책을 작게라도 알려줄 수 있는 수준의 두뇌회전이 가능해졌다. 여행을 하면서 아무리 놀아도 당신의 뇌는 학습을 하게 된다. 추후 당신이 필요할 때 당신의 뇌는 그 기억과 다른 기억들을 쪼개어 당신에게 해답을 만들어준다. 당신이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하지만 즐기더라도 당신의 플랜 2는 존재해야 한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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