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불행은 모두 혼자 조용히 방 안에 머물러 있을 줄 모르는 데서 온다." — 블레즈 파스칼 어제는 오랜만에 동창 모임에 나갔다. 웃고 떠들었지만 집에 돌아오는 길엔 왠지 모를 허탈함이 몰려왔다. 분명 즐거웠는데, 왜 에너지는 바닥을 치는 걸까. 사실 중간에 몰래 집 가고 싶었다. 관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너무 많은 연결 속에 산다. 카톡 숫자 1이 사라지는 속도에 민감해하고, 인스타 좋아요 개수에 일희일비한다. 하지만 진짜 나를 채워주는 관계는 그렇게 많지 않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다 보니, 정작 나 자신에게는 제일 나쁜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관계의 질은 머릿수가 아니라 깊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