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나에겐 특별한 한 해였다. 뽀시레기? 인 나에게는 가장 컸던 아버지의 어려움, 전염병, 그리고 내 손에 있는 EOS200D2, 맥북 15년식 어떻게든 살아가야 했다.나에게 있는 것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프로 답지 못한 보급형 크롭 카메라, 그래도 당당하게 일에 임했다. 안 좋은 카메라로 괜찮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처음 따낸 뮤지컬 팀과의 계약, 그리고 처음으로 내 돈으로 구매한 풀프레임 캐논 RP, 그리고 시작한 광고 영상,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물을 얻었는지 다른 상품이 나왔을때 또 연락 주시고, 그렇게 작은 카메라와 노트북으로 시작한 나의 작은 상상연필이라는 사업체, 보잘것없던 나에게 내려준 큰 선물들, 경험을 통해 얻은 작은 노하우들, 주위의 사소한 무시와 걱정들 그리고..